글로벌 경기 침체로 제조업 중요성 대두…최신 ICT 기반 ‘지능화’초연결·초융합 사회 주목…독일, 미국 등 선진국도 신성장 추진
[매일일보 이근우·나기호 기자]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기계화를 도입한 1차 산업혁명, 전기를 통해 대량 생산과 자동화를 이룬 2차 산업혁명, 인터넷이 이끈 정보화 시대의 3차 산업혁명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가 결합돼 모든 사물과 산업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제조·생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으며, 일련의 과정을 최적화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의 핵심은 ‘지능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단순 제조·생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직 정확한 개념이나 정의가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최신 ICT와 만나 유통, 의료,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의 현주소와 이후 다가올 미래 사회에 대해 짚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MI특별기획 ① 4차 산업혁명, IT가 이끈다] 새로운 미래가 다가오다
[MI특별기획 ② 4차 산업혁명, IT가 이끈다] 산업계, 진화의 바람 분다
[MI특별기획 ③ 4차 산업혁명, IT가 이끈다] 미래 사회로의 진입 장애물
[MI특별기획 ④ 4차 산업혁명, IT가 이끈다] 산학연관 노력과 해법
국내외 4차 산업혁명 현주소
특히 독일은 국가 IT전략을 수립해 커뮤니케이션, 기후·에너지, 건강·음식, 모빌리티, 안전·보안 등 10개의 전략영역을 도출하고 지난 2006년부터 추진중이다.이중에서도 인더스트리 4.0의 ‘스마트 팩토리’를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고비용 체제에서 제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35년까지 장기적인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우리나라도 지난 2014년 6월 정부가 ‘제조업혁신 3.0 전략’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제조업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IT·소프트웨어(SW) 기반 공정 혁신 △융합 성장동력 창출 △소재·부품 주도권 확보 △소프트파워 강화 △수요맞춤형 인력·입지 공급 △동북아 연구개발(R&D) 허브 도약 추진 등이 골자다.최근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AI, 모바일, 로봇 등 국내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10년간 5조원을 투자할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다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아직 비전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수준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정해놓고 이를 달성하고자 현재 진행중인 상태다.이와 관련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8월 발표한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준비 정도를 5개 요소로 평가한 결과 세계 25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가 1위를 차지했고, 미국 5위, 일본 12위, 독일 13위, 중국 28위 등이었다.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조업 부흥 전략, 국제 표준 동향, 기술·시장 흐름 등을 파악해 산업 특성, 경영 환경, 제조 환경에 맞는 각 기업 관점의 해석과 구체화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