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 권민경 기자]기아차가 유럽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지역 37개국 2천 5백명의 딜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6 기아차 범유럽딜러대회(2006 Pan European Dealer Meeting)’을 개최하고 미국을 제치고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시장 공략의 의지를 다졌다.기아차 박정문 해외영업본부장은 “유럽시장은 기아차의 최대 판매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며 “올해 말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유럽전략차종 'cee’d' 가 본격 생산에 들어가고 내년에 유럽법인 신사옥이 준공되면 기아차의 유럽시장 성장세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기아차는 ▲슬로바키아 질리나의 유럽 현지 공장 가동, ▲5도어 해치백 준중형차인 'cee’d' 투입, ▲유럽 판매와 디자인의 중심이 될 유럽법인 신사옥 건설로 생산, 차종, 판매 및 디자인 거점의 유럽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심을 계획이다.현재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건설 중인 기아차 유럽 현지 공장은 건물 공사를 마치고 연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될 슬로바키아 공장은 기아차 유럽 공략을 위한 전략 차종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기아 유럽 공략의 선봉에는 유럽 현지공장에서 생산될 'cee’d' 로 결정됐다.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5도어 준중형급 차량인 'cee’d' 는 유럽에서 생산되고 유럽형 디자인을 갖췄으며 유럽시장에서 기아차의 성공의 씨앗(seed)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cee’d' 는 오는 28일 파리 모터쇼에서 세계시장에 첫 공개가 될 예정이다.이외에도 기아차는 유럽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테니스와 축구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즐겁고 활력을 주는 (Exciting & Enabling)’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올해 초 매년 62억 이상의 시청자를 모으는 세계적 국가대항 테니스대회인 데이비스컵 대회의 후원기간을 2008년까지 확대했으며 지난달에는 ‘테니스 신동’으로 불리며 세계 테니스계에 돌풍을 일으킨 세계적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을 기아차 테니스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테니스를 통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기아 브랜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다.테니스 이외에도 현대차와 함께 2007년부터 2014년까지 FIFA의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며 유럽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축구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쳐 유럽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한편, 기아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지난해(319,245대)보다 10% 증가한 3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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