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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부천시가 불법 배드민턴장 정비에 나섰다. 불법 배드민턴장이 자연경관을 해치고 이곳에서 취사도 이뤄져 대형 화재 발생과 안전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부천시는 개발제한구역과 자연녹지지역 내 불법으로 조성된 배드민턴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할 계획이라는 것,현재 부천지역 불법 배드민턴장은 총 12곳으로 개발제한구역 내에 10곳, 자연녹지지역에 2곳이 있다.시는 지난해 2월 성주산 내 불법배드민턴장을 철거해 훼손지를 복구했고 지난 14일 법원 대체집행을 통해 원미산 안에 있는 불법 배드민턴장을 완전히 철거했다.또 시는 지난 18일 부천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배드민턴클럽 임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배드민턴장 대체시설 설명과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부천시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소사본동에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짓고 원미근린공원 안에 배드민턴장을 만들었다.대체시설로 송내배수지 4천895㎡ 부지에 10억 원을 들여 실내형 배드민턴장이 내년 상반기 조성된다.오는 2019년까지 중동 한마음공원에 배드민턴장(3면)을 만들고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에 위치한 해그늘체육공원에 배드민턴장(8면)을 갖춘 실내체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산지 내 불법 배드민턴장에 대해 토지소유자와 행위자 스스로 원상 복구하도록 유도하고 미 이행 시 이행강제금 부과, 사법기관 고발, 행정대집행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불법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라면서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대체시설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