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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양주호 기자] 인천광역시 공무원 노사가 지난 2013년 단체협약 체결 후 3년 만에 새로운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시작했다.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임치완)은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16 공무원 단체교섭’을 위한 노사간 첫 번째 본교섭 겸 상견례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상견례에는 유정복 시장과 임치완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시측과 노동조합측 교섭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상견례는 단체교섭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실무교섭에 앞서 마련된 제1차 본교섭 자리다. 상견례는 양측 교섭위원 소개 및 교섭대표 인사에 이어 노조측의 교섭요구안에 대한 제안 설명과 교섭요구안에 대한 시측의 입장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단체교섭은 인천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조합원을 참여해 설립된 3개 공무원노조 가운데, 지난 9월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과 인천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의 요구에 따라 추진하게 됐으며, 시측의 교섭창구 단일화 요구로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이 대표 노조로 교섭에 임하게 된다.이번에 노조측이 요구한 교섭안은 본문 130개조, 부칙 6개조 등 모두 136개조로 구성돼 있으며, 근로조건 개선과 후생복지 향상 등 조합원들의 요구사항과 평소 시 소속 공무원들의 관심사항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단체교섭을 위해 노사 양측은 각각 본교섭위원 10명, 실무교섭위원 10명을 선임했으며,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실무교섭을 거쳐 내년 중 단체협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시는 노조가 요구한 교섭안 중 일부가 법령 등의 개정을 필요로 하거나 비교섭 대상이 포함돼 있지만, 정당한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조합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법령과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신의를 갖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시측 교섭대표인 유정복 시장은 “인천 발전의 동반자인 공무원노동조합과 3년 만이자 저하고는 처음으로 단체교섭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우리 공직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 향상에 힘써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또한, “300만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이해와 협조로 인천시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정정상단체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공직자들이 고통 분담에 함께 해준데 대해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격려했다.이어서, “300만 인천, 시민행복시대의 개막과 함께 시민행복체감지수를 높여나가는 한편, 공무원 노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정을 펼칠 것인 만큼 노조가 우리 공직자들이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노조측 교섭대표인 임치완 위원장은 “이번 단체교섭에서 법령 등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좀 더 탄력적이고 광범위한 해석을 통해 교섭이 원활히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간부공무원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단체교섭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로 삼는 것은 물론, 상생하는 노사관계의 가장 기본이 상호 신뢰인 만큼 단체협약으로 확정된 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활동이 보장돼 있으며, 인천시청에는 인천시공무원노동조합(2006년 설립), 인천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2008년 설립), 인천시 선진공무원노동조합(2013년 설립) 등 3개의 복수 노조가 설립돼 공무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