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주재홍 기자] 목포시는 중국, 일본, 몽골 등의 도시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다르게 관광객과 외국자본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의 파트너로 접근하고 있다.
시는 중국 동북 지역의 거점도시인 랴오닝성 동강시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동강시 대표단이 지난해 12월 목포를 방문한데 이어 올해 8월 두번째 방문해 산해푸드와 랴오닝쌍증그룹이 수출입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밖에 장쑤성 롄윈강시, 산둥성 청도시 등을 방문해 우호·협력을 이어가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대(對)중국 교류를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제19회샤먼국제투자무역상담회를 참가해 홍보관을 운영하고 주요관광지, 대양산단, 수산식품 등을 집중 홍보했다.
이어 시는 조선업 불황으로 물동량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포신항만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목포항 포트세일즈를 펼쳐 베트남행 컨테이너 크레인 2기와 내년 상·하반기 미국 LA항행, 오사카행 컨테이너 크레인 총 6기를 목포신항만에서 제작하기로 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번달에는 박홍률 시장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대양산단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와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세일즈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특히 도쿄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56만의 이타바시를 공식 방문해 사카모토 타케시 구청장을 활발한 교류와 복지·의료·산업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우호관계를 맺기로 약속했다.
또 자민당 에토 세이시로 의원을 만나 고하도에 조성되는 목화재배단지를 한일 친선교류의 상징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중국, 일본에 비하면 교류가 뜸했던 몽골과는 새롭게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전라남도와 함께 백년로에 메디컬스트리트를 조성 중인 목포시에게 의료관광 수요가 커지고 있는 몽골은 반드시 가깝게 지내야할 사이다.
목포시는 지난 6월 몽골 환경녹색개발관광부 대표단 일행이 목포를 찾은 이후 지난 9월 몽골 울란바타르시를 방문해 단체관광·의료관광객 유치를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홍률 시장은 “목포의 입지는 동북아시아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에 충분히 훌륭하고 동북아시아 도시들은 목포시에게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며 "관광객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앞으로도 동북아시아 도시들과 활발히 교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