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팬택+ 유통력 유티스타컴, 미주 시장 효율적 공략
[매일일보닷컴= 권민경 기자] 팬택앤큐리텔(대표이사 이성규)이 세계 최대 휴대전화 유통사 중 하나인 유티스타컴과 3년간 최소 3,000만대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팬택앤큐리텔 이성규 사장과 유티스타컴 Personal Communications 부문 필립 크리스토퍼 사장은 9월 26일 팬택계열 여의도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사 합의안에 따르면, 팬택앤큐리텔은 2006년 10월부터 2007년까지 800만대, 2008년 1천 만대, 2009년 1천 200만대 등 3년간 최소 3천 만대 규모의 CDMA 휴대폰을 유티스타컴을 통해 브라질을 제외한 미주 전지역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티스타컴은 미주 지역 팬택앤큐리텔의 CDMA 제품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CDMA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에 있는 팬택앤큐리텔과 글로벌 시장에서 막강한 유통력을 과시하고 있는 유티스타컴과의 이번 제휴는 미주 시장에서 양사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분석된다.
이번 제휴로, 팬택앤큐리텔은 미주시장 내 마케팅, 유통 부문서 막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팬택앤큐리텔은 상품기획, R&D, 생산 등을 맡고 유티스타컴은 판매와 AS 등을 전담하게 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배가, 팬택계열이 지향하고 있는 사업자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됐다는 평가다. 브랜드는 모델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팬택앤큐리텔은 한국과 일본에서 자체 브랜드로 공략을 보다 강화하고, 미주 지역에서는 유티스타컴과의 제휴로 사업의 고삐를 더욱 당김으로써, 세계 CDMA 시장의 중심축인 한국, 일본, 미주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강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장 기반의 한 축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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