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관계 등 모든 사태 책임, 북에 있다”
[매일일보닷컴=최봉석 기자] 북한이 사상 최초의 핵실험에 성공했다. 북한은 9일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은 “우리 과학연구부문에서는 2006년 10월9일 지하 핵실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며 “과학적 타산과 면밀한 계산에 의해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방사능 유출과 같은 위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핵시험은 100% 우리 지혜와 기술에 의거해 진행된 것”이라며 “강위력한 자위적 국방력을 갈망해온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커다란 고무와 기쁨을 안겨준 역사적 사변이다”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핵시험은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행위는 9·19공동성명의 의무를 저버리고 지난 7월 15일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제1695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다.정부는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열망하고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짓밟는 행위다”고 거듭 비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