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닷컴=이재필 기자] 경기지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철 범죄 중 성폭력은 오전 출근 시간에, 절도는 오후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심재덕 의원(열린우리당, 수원 장안)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경찰청 지하철 경찰대가 발족한 지난해 7월 18일 이후 올해 7월말까지 경기지역 전철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 59건 중 절도가 29건(4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폭력이 21건(35%), 기타 폭력범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유형별 발생 시간대를 보면 성폭력 사건의 경우 출근 시간인 오전 8시~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21건의 성폭력 범죄 중 61.9%에 해당하는 13건이 오전 8시~10시 사이에 집중돼 있다.반면 절도 사건은 전체 29건 중 58.6%에 달하는 17건이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심재덕 의원은 “지하철 성폭력의 경우 밤 시간에 많이 발생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아침 출근시간에 집중돼 있다”며 “출퇴근 시간에 승객이 혼잡한 틈을 타 각종 범죄가 발생하는 만큼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은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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