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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동기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서해수산연구소는 중국과 일본에서 고급 식자재로 이용되고 있는 기수식용해파리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어 서해안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대두되었다고 2일 밝혔다.올해 인천 강화도와 전남 무안에서 어획된 기수식용해파리 어획량은 약 2,500톤으로 2014년 1,800톤과 2015년 700톤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수식용해파리는 매년 6~9월에 서해연안에서 일시적으로 출현하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인천 강화도에서는 소규모로 가공·판매하고 있었다.해파리 갓부분의 크기가 30~60cm 크기까지 대형으로 성장하고, 식감이 좋으며, 2013년부터 강화도는 물론 전남 무안에서도 많이 어획되고 있어 중국 등에 수출도 활발해지고 있다.서해수산연구소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수식용해파리에 대한 모니터링 조사 결과, 올해는 5월 중순에 전남 무안에서 처음으로 나타났고 6월 중순에는 인천 강화도에서 나타나, 2015년에 비해 약 2주 정도 빨리 출현한 것으로 확인했다.또한 지난 8월 조사에 출현한 해파리의 평균크기는 무안 해역이 60㎝, 강화도해역이 34㎝로 나타났고, 일찍 출현한 전남 무안에서 대형크기가 많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와 비교해 크기가 10~20㎝ 더 커졌다.라인철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최근 서해 연안에서 증가하고 있는 기수식용해파리의 서식환경 조사는 물론 출현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