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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개인적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을 주도한 전경련에 대한 특위 위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경련 자체에 대해 뭐라 말씀드릴 자격이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이 부회장은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창피하고 후회된다”며 “승마 관련 지원이 투명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또한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문화융성과 스포츠·체육발전을 위해 지원해달라는 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기부 건에 대해서 이 부회장은 “실무자 선에서 전경련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부의 모든 건을 저한테 보고하지 않아 전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 외에 안민석 위원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이 부회장은 직접적으로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고 답하지 않았다. 대신 이 부회장은 “다시는 어떤 압력, 강요에도 철저히 좋은 회사의 모습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