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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최순실 씨 측근의 친척과 관련한 인사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지난 6월 안 전 수석으로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던 고영태의 친척을 (대한항공)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느냐”고 하자 “제가 받지 않고 우리 대표이사(지창훈 대한항공[003490] 사장)한테 요청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앞서 최씨의 부탁에 따라 안 전 수석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고모 부장을 승진시켜달라고 청탁을 지창훈 사장에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부장은 최 씨의 최측근인 고영태 씨의 친척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이후 고씨가 실제 제주지점장으로 발령나 근무하다가 사내 성추행에 연루돼 징계를 받게 됐다면서 그러면서 ”고부장이 퇴사할 당시 안 전 수석이 구명 요청을 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했다.조 회장은 “대표이사 보고에 의하면 요청을 했지만, 회사 규정에 의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고, 실제 그렇게 처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