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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홍콩 당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후 처음으로 무기 등 금수품목을 적재한 의심을 사고 있는 북한선적 화물선 1척을 억류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신문은 억류된 북한 화물선은 2035톤급 ‘강남 1호’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홍콩에 도착했으며 금속 폐기물을 싣고 24일 대만으로 출항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해사처 로저 튜퍼 처장은 강남 1호가 올 들어 홍콩에서 검문을 받은 9번째 북한 화물선이라면서 지난 6월 중순에도 6척의 북한 선박이 억류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일단 안전조치 위반 혐의로 출항이 금지된 강남 1호는 현재 란타우섬 외항에 정박 중이며 선장은 북한의 핵실험 실시와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관해 아는 바 있다고 주장했다.22명의 선원을 태운 강남 1호는 도착 당시 화물칸은 빈 상태였는데 미국과 일본이 유엔 안보리의 금수 대상으로 지목한 물질을 실은 것으로 추정하고 항로를 추적해온 선박인지 여부도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