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청와대는 내달 1일을 전후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후임을 비롯, 전반적인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반기문 장관의 후임으로는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도 동시에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윤광웅 장관 후임으로는 김종환 전 합참의장(육사25기)과 권진호 전 국가안보보좌관(육사19기)이 유력하다. 송 실장이 외교부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 청와대 안보실장에는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복수 후보로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장관과 함께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 발탁도 배제할 수 없다.아울러 김승규 국정원장 교체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당초 다음달 중순쯤 반 장관 후임 인사를 하고 다른 외교안보라인 교체는 순차적으로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상황이 변하면서 외교안보라인의 부분 교체 쪽으로 방향이 잡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지난 23일 제38차 안보협의회(SCM)를 마치고 귀국한 후 노 대통령에게 “맡은 바 일을 마무리한 것 같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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