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양매직 인수 후, 패션 부문 매각도 완료
17일 발표되는 면세점 특허권 재탈환 여부가 관건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동양매직을 품에 안은 SK네트웍스[001740]가 최근 패션 부문 매각에도 성공하면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신원(사진) SK네트웍스 회장은 올해 마지막 과제로 면세점 특허권 재탈환만을 남겨놓은 상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오는 17일 관세청의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SK네트웍스는 올해 3월 경영에 복귀한 최신원 회장의 지휘아래 사업 재편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앞서 6100억원을 들여 동양매직을 인수한 SK네트웍스는 지난달 28일 동양매직 지분 100%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사명을 ‘SK매직’으로 변경했다.카비즈·렌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SK네트웍스는 생활환경가전 시장에서 렌탈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동양매직이 보유한 시장과 SK의 브랜드 및 마케팅 역량을 더해 이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해외거점을 활용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최근에는 패션 부문 매각에도 성공했다. SK네트웍스는 이달 8일 ‘패션사업부문 매각의 건’에 대해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과 패션사업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약 3300억원 수준이며 최종금액은 실사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SK네트웍스는 타미힐피거·DKNY·클럽모나코·CK·아메리칸이글·까날리 등 6개의 라이선스 브랜드와 오브제·오즈세컨·루즈앤라운지·세컨플로어·SJYP·스티브J&요니P 등 6개의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금번 패션사업부문 매각으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카 라이프사업과 최근 인수한 동양매직의 공유경제 기반 ‘렌탈 비즈니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존사업과의 시너지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17일 발표되는 면세점 특허권 재탈환 여부가 관건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