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닷컴=사회팀] 구직자가 취업을 준비하는 데 한 해 평균 171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641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동안 취업준비를 위해 지출하신 비용이 얼마나 되십니까?”라는 설문을 한 결과 일인당 평균 171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작년 하반기(154만 원)와 비교하여 17만 원 정도 증가한 수치이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10~50만 원 미만’이 29.6%로 가장 많았고 ‘50~100만 원 미만’ 24.3%, ‘100~200만 원 미만’ 16.5%, ‘10만 원 미만’ 9.7%, ‘200~300만 원 미만’ 8.6% 등의 순이었다. 취업 준비 비용에 대해서는 ‘취업만 된다면 아깝지 않다.’라는 의견이 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26.5% 가 뒤를 이었으나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스럽다.’ 15.4%, ‘투자한 만큼 효과가 없어 후회된다.’라는 의견도 14.5%나 되었다. 앞으로 취업비용의 변화에 대해서는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92.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그 이유로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52.3%, ‘취업 전형절차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21.3%, ‘사회에서 전문가를 원하기 때문에’ 13.5%,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12.4% 등을 꼽았다. 한편, 취업을 위해 성형수술을 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7.4%가 ‘없다.’라고 응답했으나 ‘이미 했거나 할 의사가 있다.’라는 응답도 24.6%나 되었다. 또 어학연수를 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3%가 ‘갈 의사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이미 다녀왔다.’는 응답도 12.6%나 되어 많은 구직자가 어학연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인의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취업준비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에게 맞는 취업준비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