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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닷컴=정치팀] 차명진 국회의원(한나라당)은 지난 9일 ‘초보정치인 차명진의 좌충우돌 의정일기’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말하는 실패한 실험과 개혁의 실체가 각각 무엇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차명진 의원은 자신의 의정일기에 ‘국어가 부족한 국회의원?’이라는 제목 하에 열린우리당이 사용하는 ‘개혁’ ‘평화’란 말들의 진정한 뜻을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운을 띄운 뒤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을 주는 것 없이 그냥 미워할 턱이 없다며 열린우리당은 금과옥조처럼 지켜온 노선이 실패했음을 자인해야 한다고 서술했다.의정일기를 통해 차 의원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우리당은 오히려 중산층의 집을 빼앗았고 서민들의 일터를 빼앗았다’며 ‘그들이 말하는 중산층과 서민은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며 어디에 숨겨놓은 사람들인지 그 실체를 밝힐 것’을 주장했다.차 의원은 계속해서 전 국민의 하향평준화, 민족끼리 퍼주기 사업이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개혁의 실체였고 그로 인해서 국민이 힘들게 되었음을 자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그는 ‘열린우리당은 북한 핵을 없애야 한다면서도 북한 제재는 반대한다’며 이는 ‘폭력을 휘두르는 강도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말라고 점잖게 타이르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면 사탕을 한 움큼 안기면 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라고 서술했다.차 의원은 ‘내가 힘이 있어야 상대가 나를 괴롭히지 못한다고 주장하면 (열린우리당은) 폭력이라고 몰아 부친다’며 열린우리당식의 평화는 굴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지난 7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제는 정치실험을 마감하고 지켜가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려내야 한다”면서 통합신당 창당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