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인프라, 내수시장, 전자상거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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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인프라, 내수시장, 전자상거래에 주목”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1.1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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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해 우리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인프라, 내수시장, 전자상거래의 세 가지 키워드를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코트라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2017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이번 설명회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축사,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의 기조연설, 코트라 10개 해외지역 본부장의 권역별 주요 이슈 점검 및 진출 전략 발표순으로 진행됐다.코트라 지역본부장들은 공통적으로 유통망과 내수시장 공략 강화를 강조했다. 미국,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중산층 및 소비시장이 확대되고 프리미엄 소비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특히 전자상거래, 한류, FTA 등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프리미엄 소비재와 현지맞춤형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최대시장 중국은 한-중 FTA를 활용한 내수시장 공략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광영 중국지역본부장은 신흥 소비층을 염두에 둔 프리미엄 소비재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왕홍(파워블로거), O2O등 신 소비트렌드를 활용하라”고 주문했다.최근 수출과 투자진출이 급증하는 동남아대양주와 서남아 지역도 급격한 온라인 유통망 성장세와 한류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도 중산층 증가, 신 소비계층 대두, 트렌트 변화에 따른 내수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전자상거래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럽, 일본, 인도,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많은 지역에서 전자상거래의 규모는 급증하고 있다.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4년 1조3000억 달러였던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오는 2019년 3조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인프라, 프로젝트 시장의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줄을 이었다. 또 인프라 개발에 1조 달러가 투입될 미국과 EU기금 활용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동유럽, 제조설비 수출 및 중소형 플랜트 진출이 유망한 아프리카도 눈길을 끌었다.이어 국별 산업육성 정책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와 연계해 부품 및 기계류 진출이 유망하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협력이 가능하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AIIB, PPP(민관합작), 환경 등의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이 밖에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 멕시코의 경우,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현지투자와 관련한 부품조달 수요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목을 끌었다.김재홍 사장은 “신보호주의, 신고립주의의 글로벌 통상환경속에서도 세계 경기회복, 단가상승 등에 힘입어 올해 수출은 작년보다 조금 나아질 것”이라며 “코트라는 시장별 기회요인을 포착해 맞춤형 수출마케팅을 전개하고 유망분야인 소비재, 서비스 수출을 적극 지원하며,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무역방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11일에는 코트라 본사에서 중·미 해외시장 진출확대 설명회, 12일에는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원주에서 지방설명회가 열린다. 또한 이번 설명회를 위해 발간한 ‘2017년 해외시장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보고서와 ‘2017년 85개 국별 진출전략’ 보고서는 코트라 정보포털 ‘해외시장뉴스’에 무료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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