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2015년 도시형소공인의 발전기반 조성을 위한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제도 도입 후, 첫 신규 집접지구가 지정됐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31일 청주 인쇄출판집적지를 비롯한 문래 기계금속집적지, 종로 주얼리집적지, 성수동 수제화집적지 4곳을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집적지구로 지정될 시 공동장비, 공동작업장 등 인프라 구축, 정책금융 우대(전용자금 편성, 금리우대), 소공인특화센터 설치 등 다양한 정책지원이 뒷받침 된다
이번 최초 지정된 4개 집적지구는 충청북도 청주시 1곳, 서울시 3곳(영등포구, 종로구, 성동구)으로 소공인 약 2300개사가 집적지구 지정에 따른 혜택을 받는다. 또 공동인프라 신규 구축에 국비 65억원이 지원된다.
청주시는 신규 지정된 집적지구에 3D패키징 고속커팅기, 디지털 프레스 등 첨단장비를 갖춘 ‘인쇄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인쇄거리 활성화를 위한 도로정비, 공용주차장 신설 등 환경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아울러 직지특구 문화출판산업과 수동 인쇄산업을 연계해 지역경제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3곳 집적지구에 3D프린팅 등 첨단산업기술과 소공인 제조기술을 결합해 소공인 산업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공인집적지구 비즈니스 활성화에 필요한 첨단장비, 제품 전시・판매장, 시제품 제작소 운영,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공간 등 소공인 공동인프라 구축에 83억원을 투자한다.
더불어 중기청은 서울시와 협력해 문래동 집적지구를 강남 창업단지, 구로IT밸리와 연계하고 시제품 및 완제품 생산지化하기 위한 ‘혁신생산벨트’ 구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제조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되는 신산업생태계 내에서도 제조업의 뿌리인 소공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ICT와 소공인의 결합을 촉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공인이 국내 시장을 넘어 수출과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