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모태펀드 7350억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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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모태펀드 7350억 출자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7.02.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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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모태펀드 5300억…벤처펀드 1조4000억 조성 계획
자료=중소기업청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가 벤처투자·펀드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7350억원의 공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13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100여명의 벤처캐피털(VC)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목표로 '신규 벤처펀드 3조5000억원, 신규 벤처투자 2조3000억원'을 제시하고 '2017년 모태펀드 출자계획'을 발표했다.

중기청이 발표한 전 부처 모태펀드 총 출자규모는 7350억원으로 지난해 본예산 출자규모 6050억원 보다 21.5% 증가했다. 부처별로는 중기청 5200억원, 문화부 1530억원, 특허청 300억원, 미래부 200억원, 교육부 120억원(신규)이다.

중기청은 5200억원을 출자해 창업·성장·글로벌·회수 기업성장단계별 펀드와 지방기업, 여성기업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벤처펀드를 1조40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중기청의 출자예산 80% 이상을 창업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 출자함으로써 기술기반 창업초기기업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을 통한 글로벌 스타벤처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학 교수 및 석·박사, 출연연·기업 연구원 등 고급 기술인력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 청년 창업가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펀드’ 등에 모태펀드 2200억원을 출자해 3660억원 규모의 창업초기펀드 조성한다.

또 유망 창업·벤처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해외진출지원펀드’ 등에 모태펀드 2060억원을 출자한다. 이어 엔젤, VC 등 투자금 회수 및 재투자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펀드’,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M&A 펀드’ 등에 500억원을 출자하되 모태펀드가 일부 우선손실충당하고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회수전용 펀드 3330억원 조성을 추진한다.

민간자본만으로 조성되기 어려운 지방기업 및 여성기업 투자펀드에도 50% 이상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480억원 조성한다.

벤처투자시장에 민간자본 유입 촉진과 VC의 투자 자율성 제고를 위해 모태펀드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강화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정부는 제2의 벤처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붐 열기를 지속 확산하고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차질없이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벤처투자자들도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성장지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주 청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3조2000억원) 및 벤처투자(2조1500억원)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고 성과 달성에 기여한 VC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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