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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5.31 지방선거의 후원금과 관련해 ‘불법선거자금’ 의혹을 받고 있다.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 김문수 지사의 후원회장이었던 뉴라이트 전국연합의 김진홍 상임의장과 그가 목회하는 경기도의 한 교회관계자 14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12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방선거 일주일 전 김문수지사에게 개인당 기부한도 최고액인 500만원씩 총 7,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개인통장에서 현금이 빠져나간 흔적이 불투명하고 기부금 전달과 관련된 개별 진술 또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의 해명을 촉구했다.열린우리당은 논평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 5.31선거 때 고액기부자 220명으로부터 8억 9,500만원을 후원받는 등 총 10억 원대에 달하는 후원금을 거둬들였다”며 “이 고액기부자 220명 중 과반이 넘는 116명의 인적사항이 미기재 되었고, 이러한 부실신고로 인해 정치개혁의 핵심내용인 ‘정치자금 투명성 확보’라는 취지가 무색해졌다”고 비판했다.당은 이어 “대한전문건설협회 박청방 경기도지회장이 협회자금을 횡령하고 정치자금법을 위반해 김문수 도지사후보 후원회에 300만원을 입금했다”고 주장하며, “고액기부자들의 대부분이 산하단체 임직원과 경기도 예산을 지원받는 한국노총 경기본부, 도 생활체육협의회, 자유총연맹 관계자 등이다”라며 ‘부적절한 후원금’의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