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2일 “연정과 다수당의 총리 추천을 통해 협치를 상시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거듭 대연정을 시사했다.안 지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의회와 협치를 통해 우리가 당면한 과제와 갈등을 생산적으로 논의하고 풀어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 ‘선의 발언’ 등과 관련해 야권에서 질타를 받은 것을 고려한 듯 “지역과 세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골고루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싶다”며 “저녁 뉴스에 나와도 채널이 돌아가지 않는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또 “국민은 촛불과장에서 명령했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를 제대로 만들라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안 지사는 지방분권 정부와 능동적인 안보·외교 역량, 관치 시대가 아닌 민간주도 정부를 약속했다.그는 “지방자치의 영역을 대폭 늘리고,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할 것이다. 국민의 삶 가까이에서 지방정부가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가장 민주적이고 효과적인 정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세종시를 정치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제2국무회의 신설 등으로 자치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강력한 억지력을 토대로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대화를 시작하겠다”면서 자주 국방의 실력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부는 새로운 민관의 거버넌스 체제를 통해 민간의 도전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새로운 국가적 협력 체제로 우리가 당면한 경제 위기, 시대적 과제를 힘 모아 돌파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