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국민연금 단계적 인상·건강보험도 조정… 南, 출자총액제한·금산분리 반대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일 “국민연금 최저연금액을 단계적으로 8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같은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산분리는 굉장한 걸림돌”이라고 했다.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년 이상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해야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의 평균보다도 낮다”며 “최저연금액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현재의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보다 높고 최저임금보다는 낮은 80만원 수준까지 보장하겠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의 월평균 연금은 36만원(2016년)이며, 이중 가장 적은 수급 금액은 6만원”이라며 “노후생활을 보장할 수 없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다”고 말했다. “필요한 재원은 국민연금 부과 대상소득 상한선인 434만원을 점차적으로 확대하여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건강보험을 두고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본인부담률을 단계적으로 20%까지 낮추고 ‘본인부담상한제’의 혜택을 현재 1% 수준에서 1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기준 (비급여를 포함해서) 의료비의 ‘본인부담률’은 36.8%다.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대기업집단법 제정과 금산분리 완화를 담은 ‘경제민주화 2.0’ 방안을 발표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