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막을 연대 고리 역할 하겠다”, 박지원 “패권정치 종식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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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재인 막을 연대 고리 역할 하겠다”, 박지원 “패권정치 종식 협력할 것”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3.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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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한 김종인에… 김무성 “만남 계속하고 있다”, 박지원 “호형호제한 사이”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탄핵정국 비상시국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9일 “김종인 대표와도 몇 번 만났었고, 그런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표가 원하는 개헌과 경제민주화, 패권정치 종식을 위해 국민의당은 같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을 만나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할 것”이라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하고,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되는 건 막아야겠다”며 “그렇게 하려면 누군가 마음을 비우고 세력을 연대하는 역할을 하는 게 대선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 역할을 할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연대의 고리 역할을 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대권 주자 중 1위를 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개헌이)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개헌을 고리로 지금 현재 대권 주자들을 다 모아서 개헌을 위한 연대 고리를 일차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한 “우리 정치를 이토록 망쳐놓은 패권 세력들을 은퇴시켜야 한다”며 “친박패권세력, 친문패권세력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전 대표가 ‘패권 세력’에 대해 마음의 큰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동병상련을 겪었다”며 “김종인 대표와도 몇 번 만났었고, 그런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유승민 의원과 만나 “자유로운 몸이 됐으니 속박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밝혔다.전날(8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는 “야당이 워낙 부진하고 존재가치가 없어질 것 같아 야당이 건전하게 존재해야겠다 싶어 (민주당에 갔는데) 예상치도 못했던 1당이 만들어졌다”며 “민주당이 원점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니 오늘날 정치상황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는 것에 일련의 책임감을 안 느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좋을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유 의원을 두고는 “지난번 토론회에서 보니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다”며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이 대한민국 혁신과 리세팅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김 전 대표와 큰 틀에서 경제·안보 (위기를)해결하기 위한 생각이 비슷하다”며 “김 전 대표와 힘을 합쳐야 하는 그런 때가 오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김 전 대표와 수십년 간 개인적으로 호형호제한 사이”라며 “개헌과 경제민주화, 민주당 총선 승리를 이끈 공로가 있음에도 정치 발전을 위해 의원직까지 버린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원하는 패권정치 종식을 위해 국민의당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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