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데려온 김홍걸 “김종인,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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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데려온 김홍걸 “김종인,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경향 있어”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3.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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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김홍걸 등 문재인 총선 영입인재들, 이틀연속 김종인 비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모친 박덕남 여사가 지난 2월 24일 별세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가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9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를 겨냥해 “스스로를 좀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해 1월 직접 데려온 인물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제가 아는 바로는 이 분은 영입 1순위가 아니었다”며 “이 분 보다 먼저 제의받은 훌륭한 사회원로가 최소한 네 분 정도는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표는 문제가 있다면서 데려올 때 잘못 판단한 게 아니냐는 말씀이 있는데,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 (당이) 판단을 잘못한 게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호남에서는 결정적으로 그분이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 광주를 방문해 “호남 지지가 없으면 대선 불출마는 물론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호남에서 총 28석 가운데 3석을 확보했다.

김 위원장은 “공당에서 공적인 일을 하는데 은혜니 뭐니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구시대적 사고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혜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8일) 자신의 SNS에 “김종인 전 대표는 왜 계속 문재인 후보의 설득을 듣지 않고 이렇게 당에 등을 돌리면서 총질을 하시다 떠나느냐”며 “나도 김 전 대표의 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 바 있다.

손 의원도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문 전 대표가 총선 전에 영입한 인사다. 손 의원은 현재 문재인 캠프 홍보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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