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측, 4월9일 최종 후보선출·투표소 설치 두고 반발
박지원 “문재인 밴드왜건 효과, 투표소 관리 어렵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이 어렵사리 당 대통령 후보 경선 방식 협상을 마쳤지만 내부에서 또 다시 파열음이 나왔다. 일각에선 협상 때문에 경선 일정이 연기된 것 등을 두고 벌써부터 ‘흥행 빨간불’이 켜졌다고 우려하고 있다.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측 박우섭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일자가 3월25일부터 4월9일까지, 투표소 설치가 각 시군구와 선거구별로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기획단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손 전 대표에게 경선에 참여하지 않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당은 지난 10일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룰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당 선관위는 전날(11일) 회의를 열고 경선룰 시행세칙으로 당초 8회 경선을 6회로 축소하고 대선일정 등을 고려해 다음달 9일이 아닌 2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이에 박 최고위원은 “경선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결선투표제를 주창하던 당이 선거 일정상의 이유로 경선 일정을 16일에서 9일로 단축하고 현장투표를 8회에서 6회로 축소하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어 현장투표를 위한 투표소 설치에 대해서도 “적어도 기초자치단체 시군구에 한 곳씩은 설치돼야 국민과 당원의 투표참여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박지원 “문재인 밴드왜건 효과, 투표소 관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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