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저 앞서 친박의원들과 인사 나눠 “모든 결과, 내가 안고 가겠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헌재 결정과 관련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16분께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옮겼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 주위에 모여있는 지지자들과 조원진, 윤상현, 김진태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 의원들과 인사말을 나눴다.이후 사저로 들어간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전 대변인 출신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헌재의 결과를 승복하는 것이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엔 “그런 말씀은 없었다”며 “제가 질문을 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지금 말씀을 드린 게 어려운 표현이 아니냐.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또 향후 박 전 대통령의 검찰수사와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에 대해선 “여쭤볼 기회가 없었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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