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3黨에 소외당한 민주·정의당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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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3黨에 소외당한 민주·정의당 “이해가 안 간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3.16 16: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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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개헌 합의’에… 우상호 “1당 두고 어떻게”, 심상정 “총리 워너비들의 권력 야합 모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개헌합의를 두고 “저를 제외하고 어떻게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건지 잘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50일밖에 안되는 대선일정에 개헌을 끼워 넣는다는 발상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15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세 당 원내대표가 모여 개헌 합의를 했다는 사실을 기자들을 통해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는 개헌에 긍정적인 편이다”며 “그런 저를 제외하고 그렇게 세 분이 모여서 하니까 이게 좀 정략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이어 “지금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여야 되는 거 아닌가? 그렇기에 더욱 잘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우 원내대표는 “지금 각 당이 대통령 후보 경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국회에서는 법안도 제대로 심의를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어떻게 대선 전에 개헌을 하고 그 바뀐 개헌안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가 있겠나. 개헌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심상정 대표는 이날 3당의 개헌합의를 두고 “국민 주권을 무시한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밝혔다.심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집권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정당들이 개헌을 통해 반전을 도모하는 시도. 즉 용꿈을 포기한 총리지망생들, ‘총리 워너비’들의 권력 야합 모의”라며 이같이 말했다.심 대표는 “제3지대는 이미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개헌은) 충분한 공론과정과 국민적 합의를 거쳐 추진돼야 한다. 50일밖에 안되는 대선일정에 개헌을 끼워 넣는다는 발상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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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혜 2018-03-16 16:27:40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자기들 특권만을 늘려온 국회의원들이.
왜 이 시점에 개헌을 하자고 하는 걸까?
본인들이 해 놓은 것들 때문에.. 민심을 얻을 자신이 없기 때문이고,
저질러 놓은 죄악이 너무 많아서, 정권교체가 두렵기 때문이다.
분권형이든, 내각제든 부패한 국회가 더 강력한 정치 권력을 갖게된다
국민은 국회의원들를 위해 대통령 직선제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
개헌을 한다면, 스웨덴처럼 국회의원 특권을 모두 없애는 개헌을 해야한다

ㅇㅇ 2018-03-16 17:10:28
국민의당은 불법경선 중단해야 합니다! 저, 양필승이 박지원 대표에게 보낸 [국민의당 불법경선 관련 고소장제출 및 가처분 청구] 내용증명 원문 공개합니다. //fb.me/7KN7eAju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