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金, 탄핵 맞선 용기 있는 유일한 사람”… 金, 박정희 생가 방문 “탄핵, 숨겨진 진실 밝혀질 것”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20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두고 “국민 대다수가 탄핵을 하자고 하는데도 탄핵에 맞선 용기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같은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은 이날 “막말로 인기몰이하거나, 친박세력에 묻어가려는 후보는 멀리하시고 오직 보수재건과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는 후보를 뽑아주시기 바란다”며 홍 지사와 김 의원을 동시에 비판했다.홍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진태 의원의) 그 소신은 언젠가 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친박계 표심을 의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몰락한 친박에 기대서 무엇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그것은 아니다. 박근혜 정부가 소멸됐는데 어떻게 친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홍 지사는 “우파 정당에서 ‘계’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없다”며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몇몇 양아치 친박들을 뺀 사람들은 ‘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김진태 의원은 이날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두고 “이 사건에 숨겨진 진실들을 밝혀야 한다. 진정한 진실은 역사에서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라면 다 뿌리가 있어야 되는 건데 어떤 분은 이걸 머릿속에서 다 지워야 된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까지도 우리가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겠냐”며 “그럼 대한민국을 지워야 된다”고 말했다.앞서 홍 지사는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을 머리에서 지우고 우파들이 결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같은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의원은 홍 지사와 김 의원을 동시에 비판했다.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막말의 대가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정파가 다르다고 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일컬어 ‘대장이 뇌물 받고 자살한 사람’, ‘대법원에서 유죄가 나오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며 “막말을 퍼붓는 정치인을 국민들이 어떻게 믿고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겠냐.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친박세력을 등에 업고 대선 출마한 김진태 후보는 태극기 집회 참석으로 태극기 부대의 성원을 받고 있지만 촛불부대인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겠냐”며 “국민통합에는 대책 없는 김진태 후보, 보수재건을 망치는 인물이 자유한국당의 후보가 된다면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