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특별기획-위기의 패션, 생존 전략은 ③]
시스템·시스템옴므 필두로 중국·프랑스 등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
SK네트웍스 인수 후 브랜드 리빌딩…5년간 2000억원 이상 투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패션시장이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 속에서 한섬은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20일 현대백화점[069960]그룹에 따르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국내 대표 남녀 캐주얼 브랜드인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필두로 중국과 프랑스 패션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먼저 한섬의 남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는 지난 1월 중국 항저우다샤백화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 30만 명에 달하는 무림상권 중심에 위치해 있다.한섬 관계자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고급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들과 디자인 등 상품력으로 경쟁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에 해외 브랜드들이 주로 입점해 있는 백화점과 쇼핑몰 1~2층을 중심으로 매장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시스템옴므는 해외 의류 브랜드들이 들어있는 항저우다샤백화점 2층 수입의류 층에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했다. 시스템옴므 매장 주변에는 아르마니진·CK진 등 유명 수입브랜드가 영업 중에 있다.한섬에 따르면 다음달에 항저우 대형 쇼핑몰인 항주캐리센터에 명품브랜드와 유명 SPA브랜드와 함께 시스템과 시스템옴므가 복합 매장 형태로 입점할 예정이다.또 한섬은 중국 패션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현지 유통 사정에 밝은 항주지항실업유한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아울러 향후 유통 채널별 출점 전략에 있어서도 백화점은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수입 브랜드나 컨템포러리 조닝에 ‘단독 매장’으로, 쇼핑몰은 남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놓은 ‘토탈 매장’ 형태로 전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올해 상하이·베이징 등 중국 대표 도시에도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연내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섬 측은 밝혔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해 누적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경영 목표도 내놨다.시스템·시스템옴므 필두로 중국·프랑스 등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
SK네트웍스 인수 후 브랜드 리빌딩…5년간 2000억원 이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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