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의원 “문자폭탄, 18원 후원금으로 상처받고 있어”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변인인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문재인 전 대표는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는 말을) 먼저 자신의 캠프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먼저 강하게 요구했어야 하는건 아닌지 심각한 우려가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모두가 바라는 아름다운 경선을 기대하는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사실상 너무 많은 분들이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상처를 받고있다”고 지적했다.문 전 대표를 극성적으로 지지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에 각을 세우는 후보들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이 담긴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을 보내는 것에 대해 민주당과 각 대선주자 측은 고충을 토로해왔다.이를 두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이런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 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라면서 “사람들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고 질타했다.제 의원은 “(안 지사의) 그 글을 봤다. 어제 토론회에서도 보면서 느꼈던 것은 물론 일면 맞는 말씀”이라며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문 후보의 지지자 분들께서 국회의원들에게, 조금만 반대의견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리스트가 오르고, 그걸 유포시키고 수백, 수천통 문자와 입에 담기 어려운 그런 후원금 보내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에 대한 심각성을 당에서도 아주 시급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런 문자와 이런 말도 안되는 후원금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당론으로 제재해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심각하게 검토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의원은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표는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말을 타 후보를 향해서 해야 했는지, 먼저 자신의 캠프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먼저 강하게 요구했어야 하는건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가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이제라도 유력한 당의 대권후보로서 진지하게 돌아보고 성찰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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