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부터 5번의 고로제철소 도전 이후 6번째 성공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1954년 대한민국 민간 자본 철강사로 처음 설립된 동국제강[001230]은 철강 한 분야에만 집중해온 기업이다. 철강 전문기업으로서 고로 제철소에 대한 도전은 동국제강 63년 역사와 함께하고 있고, 대한민국 철강산업에 이정표를 만들었다. 동국제강의 고로제철소에 대한 첫 도전은 1962년 당시 정부 주도하의 국가재건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제철소 건설 기획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동국제강은 재계 10위권의 기업으로 정부로부터 제철소 건설 계획의 적임자로 거론됐다. 하지만 동국제강이 희망했던 중형 고로 제철소 프로젝트가 대형 고로제철소 사업으로 확대되면서 결국 국책 사업화돼 포항제철의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 이후 동국제강은 1965년 남한 유일의 제철소인 삼화제철소의 용광로를 인수해 석회석 소결로로 활용하기도 했다.1978년 인천제철(대한중공업공사)를 민영화할 때 동국제강은 다시 한번 고로제철소 사업에 도전했다. 당시 동국제강은 인천제철 인수 해 고로제철소로 확장하는 방안으로 도전했다. 하지만 결국 현대건설의 정주영 회장에게 인천제철이 인수되면서 동국제강의 도전은 꺾였다.동국제강은 이와 동시에 1978년 정부의 제 2 제철소 건설(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이 또한 포항제철로 낙찰, 동국제강은 고로제철소 사업의 꿈을 접어야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