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선 흥행, 전략적 선택과 文 공포증 작용한 탓”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을 앞두고 “안희정 충남지사가 1등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안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대결하기 훨씬 버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보다 다소 중도보수층의 지지율이 높은 안 지사가 국민의당으로선 본선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다.박 대표는 특히 지난 주말에 있었던 국민의당 호남경선에서 안 전 대표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 “제발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길 바란다. (그래야) 안철수 대 문재인의 1:1 대결이 되면 반드시 안 전 대표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경선에서 호남의 민심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국민의당 호남경선에서 호남의) 전략적 선택과 함께 문재인 후보의 공포증이 드러났다”며 “문 후보가 그 사이 얼마나 많은 호남에 대한 거짓말과 변명 그리고 과격한 발언(을 했느냐)”며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문재인 가지고는 도저히 호남을,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하는 공포증이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대표는 그 대안으로 “작년 4.12 총선 이후 호남에서 국민의당의 모습에 그렇게 썩 행복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저히 문재인 가지고는 안 된다, 그러니까 국민의당 너희들이 다시 한 번 해봐라 해서 이러한 대박을 준 것 같다”며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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