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확보 차원 vs 제약사 본질 상실
관계없는 분야 확장 전문성 부실 우려도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제약사들이 수익성 확보차원에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며 제약사 본질을 상실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약사들이 신약 연구개발(R&D) 중심의 운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자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제약사 측은 당장 성과가 가시화 되지 않는 R&D에만 몰두하다 보면 회사 경영 자체에 어려움을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광동제약[009290]의 경우 음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제약사다. 광동제약은 전체 매출액에 삼다수,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등 식음료 제품 매출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지난해 식음료 제품군(유통·생수영업)에서 3274억9700만원 매출을 달성하면서 개별 기준 매출액 6363억3180만원 중 51.5%를 차지했다. 식음료 부문이 광동제약의 ‘제약사 1조 클럽’ 입성에 큰 힘을 실은 것이다.이는 그동안 최성원 대표이사의 사업다각화 전략을 통한 외형성장 일환으로 볼 수 있다.다만 최 대표는 올해 경영슬로건 ‘혁신’을 목표로 광동제약을 제약업이 중심이 된 제약사로서의 입지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더불어 동화약품[000020]·JW중외제약[001060]·일동제약[249420]도 음료사업에 진출한 상태다.동화약품은 지난해 11월 라임 후르츠 칵테일 맛의 탄산음료 ‘지파크(G.PARK)을 출시했다. DJ로도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관계없는 분야 확장 전문성 부실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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