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대 에너지화학공학과 나진영(석사, 제1저자)양과 박영돈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첨단소재에 들어가는 전기 전도성이 높은 박막 제조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본 결과는 ‘시간 제어된 스핀 코팅을 이용한 고분자반도체의 표면 유도 결정화’라는 제목으로 미국 화학학회 권위지인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IF 7.145) 3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편 연구팀에 따르면“차세대 휘거나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위해서는 용액공정을 이용한 공액고분자 박막제조가 필수적인데 스핀코팅시 낮은 결정성의 고분자 박막이 제조되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팀은 “스핀코팅 회전시간을 수초로 짧게 제한하여 반도체 고분자 응고시 느린 결정성장 프로세스를 유도하여 균일 하면서도 높은 결정성의 박막을 손쉽게 제조하였고, 이 방법을 통해 박막 내 전하이동 특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판의 표면특성을 다양하게 제어하여 표면특성과 공액 고분자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고체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 고분자 반도체의 박막형성 메카니즘을 보고하였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통하여 고분자 박막을 제조 할 때 기판 특성에 따라 다양한 기판 위에 맞춤형의 높은 결정성 고분자 박막을 제조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연구는 과학적인 측면 뿐 아니라, 차세대 유연소자 제작 시 원천기술로 응용될 수 있어 큰 부가가치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포스텍 화학공학과 강보석 박사와, 조길원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인천대 연구팀은 이번 연구와 관련된 기술을 국내 특허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