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주요 정당 찾아 정책과제 추진 촉구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대선을 앞둔 국회 주요 정당을 찾아 중견기업 육성·발전을 위한 차기정부 정책과제의 적극적인 검토와 추진을 촉구했다.중견련은 지난 4일 강호갑 중견련 회장과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정책위의장실을 방문해 ‘선순환적 기업생태계 조성 및 경제재도약을 위한 차기정부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강호갑 회장은 “각 당의 경선과정에서 발표된 수많은 정책 공약 중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며 “재벌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 시장 투명성 제고 등 대선 주자들의 경제 개혁 비전은 시대적 타당성을 갖추었지만, 우리 경제의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성장을 포함하지 못한다면 모래 위에 성을 쌓으려는 시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근 중견련이 경선 토론과 캠프별 홈페이지의 공약을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대선 주자가 제시한 정책 중 중견기업 육성·발전에 특화된 내용은 없었다. 특히 ‘중견기업’이라는 표현조차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 컷다는 지적이다.강 회장은 “지난 몇 년 간 최악의 대내외 경제환경 아래에서 우리나라 기업 총 매출액의 약 17%, 고용의 약 6%를 담당해 온 중견기업의 경제적 기여에 대한 인식만 있어도 중견기업 관련 정책 공약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경제 재도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두고 모든 대선 주자가 격론을 벌이고 있는데, 왜 아무도 중견기업에서 해답을 찾으려하지 않는지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