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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중소기업 10개사 중 8개사에는 이미 신입사원 퇴사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사원 적응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9.1%가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퇴사가 가장 많은 직무는 영업·영업관리 분야가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기술 분야가 18%, 고객지원·TM 분야 10.1% 순이었다.퇴사 이유로는 ‘낮은 연봉 수준’이 35%, ‘업무가 너무 많아서(야근, 초과근무 등)’ 34.5%로 가장 많았고 ‘조직에 적응하지 못해서’ 31.4%,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18.6% 등이었다.퇴사 시기는 입사 후 1~3개월 내 가장 많이 퇴사(50%)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인사담당자의 신입사원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다.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사원의 적응도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 100점 만점에 67점 정도에 그쳤다.한편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70.2%)은 향후 신입사원 이탈을 막기 위해 적응 프로그램을 도입·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이들은 신입사원 퇴사 비율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채용 시 입사 후 맡게 될 직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43%),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 도입’(35%), ‘회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비전 심어주기’(31.8%)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