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목포시가 벽화를 조성해 이매방 선생의 예술혼을 알린다.
시는 목원동 구름다리 일원(죽교동 367-8번지)에 ‘우봉 이매방 선생 조형벽화’를 조성했다. 이는 목원동 도시재생 선도지역의 핵심 마중물사업으로 추진 중인 ‘관광루트 테마거리 조성사업’의 첫 걸음이다.
시는 유달산 주차장으로 오르는 구름다리 옹벽 벽면에 파타일로 이매방 선생의 역동적인 춤사위를 표현했고, 라이트패널과 알루미늄채널문자 등으로 조명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개선했다.
1927년 목포 대성동에서 태어났던 이매방 선생은 한국을 대표했던 무용가로써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였다.
이매방 선생은 1941년 목포에서 열린 명인명창대회에서 ‘승무를 공연한 이후 201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전세계를 누비며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관광루트는 목원동의 주요거점 19개소를 연결하는 길(일명 옥단이길)이다. 시는 도보 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에 맞춰 목포에서도 걸으면서 관광하고, 더불어 목원동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관광루트를 조성 중이다.
시는 옥단이길(연장 4.6㎞, 소요시간 2~3시간)과 함께 유달산으로 가는 길 탐방 3개코스(노적봉 거리, 구름다리 거리, 김우진 거리),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탐방(만인계터 거리, 자드락 골목길, 남진생가 등) 등을 관광객이 찾는 길로 꾸밀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벽화를 시작으로 주요거점마다 조형물 설치와 테마거리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종합안내판 및 이정표 등 편의 시설물도 설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