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출마선언 “洪·劉 내 상대 아니다”… 洪 “대선 영향 없다” 劉측 “대선 희화화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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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출마선언 “洪·劉 내 상대 아니다”… 洪 “대선 영향 없다” 劉측 “대선 희화화말라”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7.04.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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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 洪 밟고 文 이긴다”에 洪 “어처구니 없다”… 劉측 “洪, 열심히 하면 한국당·새누리 연합후보 정도는 될듯”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홍준표와 유승민은 제 상대가 아니다”며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조원진이 홍준표를 밟고 문재인을 이긴다’는 새누리당 대변인 발언에 “어처구니 없는 소리”라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캠프 측은 “홍 후보가 열심히만 하면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연합후보 정도는 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조원진 후보는 이날 공식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조 후보는 전날 새누리당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대선후보로 당선됐다.
조 후보는 이날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 주도세력을 심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보수우파 애국 국민의 충심을 대변하고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정통 보수 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배신 정당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제 상대가 아니다”며 “박 대통령을 탄핵한 문재인 후보가 제 유일한 상대다”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선 “박지원 대표의 로봇이다”며 “보수 정당 후보를 찍을 데가 없어서 안 후보를 찍으려는 분은 저를 찍으면 된다”고 밝혔다.이어 “자유한국당이 대선 전 후보 단일화를 하거나, 대선 후에 국민의당과 연대하는 것은 보수의 중심인 대구·경북을 죽이는 것이다”며 “그때 보수의 대비를 새누리당이 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절대 중도 사퇴는 없다”며 “끝까지 후보로서 역할을 다 하고 새누리당으로 정권을 가지고 오겠다”고 밝혔다.홍준표 후보는 “조 후보가 탈당하고 출마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선택”이라며 “대선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홍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이 탄핵프레임에서 안보프레임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보수진영은 큰 물줄기를 따라 합쳐질 것”이라며 “좌파진영에서 3명, 우파정당에서 3명이 나왔는데 국민들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전날(11일) ‘조원진이 홍준표를 밟고 문재인을 이긴다’는 변희재 새누리당 발언을 두고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라고 답했다.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은 “한국당과 ‘원조’ 경쟁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원조 꼴박(꼴통 친박근혜) 후보를 대선에 내보내기로 확정했다”며 “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열심히만 하면 홍 후보께서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연합후보 정도는 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변인은 “대선을 희화화하지 말고, 민의를 우롱하지 말라”며 “친박 폐족은 삿갓이라도 쓰고 다녀야 할 죄인들로 진심으로 반성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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