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100년이 교차하는 오늘, 지금부터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려 한다.”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니콘 창립 100주년 D-100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큐 노부요시 니콘그룹 영상사업부문 총괄은 니콘이미징코리아의 향후 국내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하는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큐 총괄은 니콘이 향후 100년에도 영상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적인 영상 기술 창출에 이바지하고 한국 시장에서도 꾸준히 영상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고큐 총괄과의 일문일답. - 한국은 처음인가.“지난 2006년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설립됐다.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창립 기념식에 참석했고 자주 온다” - 현재 회사가 어렵다. 니콘은 어떤 미래 먹거리를 갖고 향후 100년을 계획하고 있는가.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의료(메디컬)·산업·마이크로솔루션 기기 등 니콘 전사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계획하고 있다. 영상 사업부문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영상 사업 자체는 니콘의 주요 ‘드라이버’로서 변함이 없다” - 한국법인도 실적이 저조하다. 한국 시장에서 니콘만의 차별화된 계획과 전략은 무엇인가.“지난 2015~2016년까지 2년 동안 한국법인에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결산이 진행 중이지만 매출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2년 한국 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컴팩트 카메라 시장이 급속히 축소되기 시작했다. 반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급성장했다. 채널 구조도 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이 흐름에 다소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이지만 학생과 프리랜서 등 일반 사용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세밀한 마케팅을 해나갈 예정이다. 컴팩트 카메라 시장의 축소 폭도 크게 감소해 반전 가능성도 남아 있다” - 니콘 입사 후 벌써 40년이 넘었다.“1972년 니콘에 첫 입사해 올해로 45년째 니콘에서만 근무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펜탁스 카메라를 처음 구입했다. 이때부터 카메라에 빠졌고 카메라를 좋아해 니콘에 들어왔다. 카메라 사랑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 앞으로 포부는.“한국은 영상 사업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니콘, 앞으로 주목해 달라. 미래 100년에 기대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