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책연구원 ‘여연’두고… 洪 “4·12보궐선거 정확히 맞춘 곳은 여연밖에 없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17일 “여의도연구원 외 다른 여론조사는 ‘엉터리’”라고 밝혔다. 여의도연구원은 한국당 자체 정책연구원이다.홍 후보는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를 방문해 “보궐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맞춘 곳은 여의도연구원(여연)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후보는 “여연을 20년 봐 왔다. 우리가 일반 여론조사보다 훨씬 짜게, 3~5% 정도 짜게 조사한다. 그런데도 정확하게 맞췄다”며 “우리가 탄핵에 묻혀 헤매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선거 구도는 좌파냐 우파냐 라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4·12 재보선이 ‘대선 풍향계’라고 하다가 우리가 압승하니까 슬그머니 없어졌다”며 “경북 상주 1, 2등이 다 우리 당 출신 아니냐. 합쳐서 75% 나왔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언론도 기울고 여론조사도 기울었다”며 “여론조사 기관들 한 달 전과 지금 내 지지율이 똑같은데 당 조사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지적했다.충청권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질문엔 “충청권 인지도는 저만 낮은 게 아니고 다 낮다. 안희정 지사가 제일 높을 것”이라며 “21일 동안 선거 운동 하면 인지도라는 것은 90% 이상 다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조선일보가 17일 발표한 14~15일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주요 5개 정당 후보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36.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1.0%)에 이어 7.2%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상세 자료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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