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차핵실험 대비
[매일일보 김현정 기자] 중국 당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동북지역 일대 환경관측소에 24시간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만 중앙통신과 홍콩 동망(東網)은 17일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운정보센터를 인용해 중국 환경보호부가 지난 14일 랴오닝(遼寧)성과 지린(白山市)성에 이 같은 긴급 지시를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지는 지린(白山市), 톈진(唐山), 허베이(北京), 산둥(山東)에도 하달됐다.이들 환경감측소는 24시간 상시 근무체제로 운영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방사능 오염이 초래될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관측하게 된다.정보센터는 특히 중국 전문가의 분석을 빌어 북한의 6차 핵실험 폭발규모가 5차 핵실험보다 수배나 클 것이며 일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실패할 확률이 비교적 큰 편이라고 전했다.중국 당국은 핵실험장이 위치한 북한의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중국 국경내 지반은 같은 암반층에 속해 지하수도 이어져 있기 때문에 핵실험 실패가 중국내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정보센터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2명의 지질 및 수리전문가가 북중 접경지대에 파견된 상태다.정보센터는 아울러 중국군 북부전구(戰區) 연합작전지휘센터가 최근 육해공 및 로켓군에서 200명의 고위 장교들을 대거 소집, 북한 위기에 대한 대응태세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정보센터는 북부전구 전신인 선양(瀋陽)군구가 북한 위기에 대비한 세부 작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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