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미국의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色) ‘그리너리(greenery)’가 주방을 물들이고 있다. 19일 팬톤에 따르면 그리너리는 숲 속의 무성한 잎사귀 색을 닮아 생명력과 회복, 새로운 시작을 위한 건강함을 의미한다.아이즈먼 팬톤 총괄 디렉터는 “2017년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는 생명력과 건강함 그리고 역동적인 느낌을 배경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기를 주고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이처럼 그리너리가 일상에 휴식과 안정을 주는 색채로 소비자에게도 각광 받으면서 업계는 그리너리 색을 입힌 관련 제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타파웨어 브랜즈는 그리너리 아이템으로 ‘무지개 조리체 보울 세트’와 ‘프레시 세이버’를 선보였다.
무지개 조리체 보울 세트는 조리체와 보울이 함께 구성된 제품으로 세로 틈이 있어 야채나 과일을 담아 씻거나 물기를 제거할 수 있다. 씻은 재료를 옮겨 담을 필요 없이 함께 구성된 씰(뚜껑)을 닫아 바로 보관할 수 있다.프레시 세이버는 반투명한 밀폐 용기 시리즈로 1.6L과 2.1L 그리고 2.7L 등 3가지 사이즈로 구성돼 있다. 직사각형 형태의 용기로 길이가 긴 야채를 보관하기 용이하다.이탈리아 주방가전 브랜드 드롱기의 ‘아이코나 빈티지 토스트기’는 톤 다운된 그리너리로 제작한 토스트기를 내놨다. 1~7단계 굽기 조절이 가능하고 추가 올림 기능으로 작은 빵도 조리할 수 있다.캐나다 브랜드의 움브라는 ‘베이슨 식기건조대’를 출시했다. 식기건조대에는 일체형 수저통이 내장돼 있고 슬라이드 방식의 물받이를 적용했다.타파웨어 브랜즈 코리아 한 관계자는 “이번 트렌드인 그리너리 색을 입힌 제품들로 소비자들이 봄철을 맞아 화사한 주방을 가꾸는 추세”라면서 “희망을 상징하는 그리너리가 정치·경제적으로 어수선했던 국민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올 봄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