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비민주적 행태 싫어 나온 정당이 정당 민주주의 부정해선 안되”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1일 “제가 민주적 절차를 갖춰 선출된 후보고, 5월 9일까지는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는 게 원칙”이라며 당 내부에서 나오는 후보 단일화 주장에 대해 거듭 반대의사를 밝혔다.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바른정당의) 후보로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고, 제가 지금 그런데 응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당 일각에서 오는 23일 당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화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당의 민주주의 문제”라고만 했다.유 후보는 이어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여당에 대해서 비민주적인 행태를 많이 보였고, 친박(친박근혜)들이 얼마나 많이 (비민주적이 행태를) 보였나”라며 “그게 싫어서 새로운 당 만들어 나온 저희들이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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