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품질·주행 안정성 등 나란히 ‘합격점’…비등비등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자전거 업계의 전기자전거 비교정보가 공개됐다. 국내 자전거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며 ‘자전거 라이벌’로 불리는 알톤스포츠[123750]와 삼천리자전거[024950]의 전기자전거 품질평가 성적은 나란히 ‘합격점’을 받았다.24일 한국소비자원이 내년 3월 관련법 개정으로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를 대비해 시중 7종의 전기자전거를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알톤 ‘CITY’와 삼천리 ‘24 팬텀 CITY’·‘26 팬텀 EX’ 등 두 회사의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 관련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주행 편의성 기능은 주행 속도·거리·시간의 표시, 주행 단수·배터리 잔량 표시, 오르막·페달 강도 인식 기능 등 3가지로 나눠 평가했고 주행 안전성 부문 역시 과속 방지와 스로틀 잠금, 제동 시 모터 차단 기능 등 3가지로 나눠 시험했다.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의거 안전 기준에 따라 표기하는 안전확인번호, 제품에 대한 정보, 주의 사항 등 표시 사항을 누락하거나 잘못 표기한 제품도 없었다.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두 회사의 전기자전거 제품 모두 고온에 변형되거나 과충전으로 인한 발화, 외부 합선으로 인한 폭발 등 배터리 안전 시험 결과도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다만 알톤의 CITY는 1회 충전 뒤 전기 모터로만 100% 주행하는 스로틀 방식으로 이동할 경우 42km까지 주행할 수 있었지만 삼천리의 24 팬텀 CITY의 경우 최장 39km로 알톤보다 3km 가량 주행 가능 거리가 짧았다.사람이 밟는 페달과 보조 모터로 주행하는 페달 보조 방식의 경우에도 알톤은 102km, 삼천리는 98km로 주행 가능 거리가 적었다.삼천리 24 팬텀 CITY는 알톤 CITY보다 부가 기능이 많았다. 스로틀 정속 주행이 가능했고 짐 보관이 가능한 바구니를 더했다.알톤 측은 회사의 CITY 모델이 단종됐다고 밝혔지만 인터넷 등에서는 아직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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