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올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일부 업체들 역시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리면서 업계는 최대 가전시장으로 불리는 북미 지역에 눈독을 들이는 모습이다.15일 미국의 세계적인 가전제품 제조·판매 회사인 월풀에 따르면 올해 세계 가전시장 성장률 가운데 북미 지역이 4~6%로 역대 최대 규모로 관측됐다. 이어 아시아와 유럽·중동·아프리카가 0.2%, 브라질 0% 등의 순으로 예상됐다. 인도와 러시아, 동유럽, 남아메리카 등 신흥국에서의 수요도 회복세를 띌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업계는 탄탄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의 가전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 정도 증가했다”면서 “고용 상황과 임금 여건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시장 상황 역시 낙관적”이라고 예상했다.실제 일부 국내 생활가전 업체도 북미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코웨이[021240]는 지난달 28일 올해 1분기 해외 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6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했다. 미국 법인의 관리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한 10만4000을 기록했다. 코웨이 측은 공기청정기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 호조와 현지 법인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올해 혁신 기술의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라면서 “해외 법인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휴롬은 회사의 원액기인 ‘휴롬알파’가 미국의 권위 있는 패션 잡지 ‘인스타일’이 진행한 ‘베스트 오브 테크 어워즈 2017’에서 최고의 주스기로 선정됐다. 지난 2월에는 미국의 프리미엄 건강정보 매체인 ‘웰앤굿’이 최고의 주스기로 선정하기도 했다.이처럼 휴롬은 회사의 제품이 북미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김재원 휴롬 대표는 “미국에서 착즙 방식의 주스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매거진에서 휴롬 원액기가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돼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원액기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