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이번 주 후반으로 갈수록 초여름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실내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 수 있어 집먼지진드기 등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 전반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평년보다 조금 높아지면서 초여름 날씨가 전망된다.이에 온도와 습도, 각종 오염 물질의 영향을 받는 집먼지진드기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료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진드기와 미세먼지 등을 제거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온도와 습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초여름에는 실내 오염물질도 많아지면서 집먼지진드기 농도도 함께 높아진다”며 “실내 환기와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집먼지진드기 등을 제거하는 특화 기술을 첨가한, 이른바 ‘홈 닥터 디바이스’ 생활가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스코와 코웨이 등 국내 전문 방역업체에서 사용하는 기기로 알려진 컬비가 대표적이다. 컬비는 일반 진공청소 기능의 청소기 외에도 매트리스 30cm 속까지 청소하는 매트리스 케어 시스템 탑재한 청소 장비를 갖추고 있다.컬비는 이 시스템으로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고 공기 정화 시스템으로 실내 미세먼지와 꽃가루, 박테리아 등 공기 중 유해 물질도 제거·정화할 수 있다.거품을 이용한 건식 방법으로 카펫을 청소하는 카펫 샴푸 시스템과 이불, 베개, 의류 등 섬유 조직도 관리하는 클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카펫과 의류도 케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세스코 역시 진단부터 관리까지 가능한 공기질 안심 관리 솔루션 ‘세스코 에어’를 론칭했다. 사물인터넷(IoT) 공기질 측정기를 통해 실내 환경 상태를 진단하고 공기청정기과 공기살균기를 통해 관리까지 이어지는 솔루션 시스템으로 집안 내 환경오염 물질을 차단한다.특히 세스코 에어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공기질 데이터를 측정해 수치로 보여주고 측정기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심층 분석해 각 소비자의 주거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업계 관계자는 “한국환경정책평가원구원(KEI)이 발표한 ‘2016년 국민환경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실내 위생을 위협하는 위해물질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10명 가운데 9명에 이를 만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업계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통해 실내 위해물질 제거 특화 기술을 갖춘 차별화된 디바이스들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