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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소상공인聯 배제한 정부의 일자리 대책은 새 정부의 국정 방향 ‘원칙과 공정’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정부의 일자리위원회 구성 관련 논평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새 정부의 1호 업무 지시인 일자리위원회가 각계를 아우르는 위원회가 되도록 한다는 정부 측 설명에도 불구하고 정작 연합회는 그 명단에서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연합회는 “우리나라 경제 활동 업체 수 87%, 종사자 38%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주체인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경제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제외하고 어떤 일자리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 말했다.일자리위원회의 주당 노동시간 단축 방침과 관련해서도 “구상이 현실화 되면 전국 소상공인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면서 “생계가 급급한 소상공인들은 고용을 늘리기보다 고용을 줄여 가족까지 생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더욱 내몰릴 것이고 이로 인해 일자리 확대라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전반적인 고용 하락과 고용의 질 하락까지 예견된다”고 설명했다.연합회는 소상공인 문제에 대해 새 정부가 지난 정권들과는 분명히 다른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했다.연합회는 “소상공인 업종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그간 연합회가 제시해온 정책 과제들을 정부가 적극 반영하고 실천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문제”라면서 “일자리위원회에 연합회의 참여를 보장하고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