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장하성 등 靑 인선에 국민-정의당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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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장하성 등 靑 인선에 국민-정의당 온도차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5.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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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박근혜 정부 실패 인사 참여...우려"
정의 "개혁과 전문성 고려한 인사" 환영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와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인선을 발표한 것과 관련 같은 진보진영의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다른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왜 굳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 인사들을 중용한 것인지, 지난 정부 경제실패의 큰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인선한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오늘 문 대통령이 내각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문 대통령이 경제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을 임명해 저성장, 일자리 부족, 가계부채 급증 등의 경제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차관, 국무조정실장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경제정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원회의 부의장 역시 ‘줄푸세 공약’을 설계했을 정도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홍석현 외교안보특보는 얼마 전 언론사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여전히 언론계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진보정당의 다른 축인 정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전체적으로 개혁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였다”고 이번 인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장 정책실장 인선과 관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재벌 개혁의 의지를 아주 공고히 한 점이 눈에 띈다”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외교부장관에 최초로 비외무고시 출신의 여성을 발탁한 점이 눈에 띈다”며 “그 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재외교민의 인권 부분이 강화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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