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느 정권의 청문회에서도 이런 만행은 없어…정치적 테러”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김광수 의원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문자폭탄’을 보내자 “정치적 테러행위”라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냈다. 이 후보자의 ‘전두환 찬양기사’ 등 과거 행실을 지적했다는 이유”라며 이같이 반발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치러진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과거 기자시절 썼던 칼럼을 문제 삼았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지칭해 이 후보자가 ‘이날의 위대한 영도자’라고 쓴 것과 관련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개혁과제를 잘 이끌고 갈 인물인지 의구스럽다”고 지적했다.김 대변인은 “야당의원은 물론 여당의원도 국민을 위해 고위공직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날카롭게 검증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인사청문회다. 그런데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자기들 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이고, 무조건 잘못했다는 식으로 문자폭탄을 보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국민을 대신해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낸 것은 유례가 없는 정치적 테러행위다.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어떤 청문회에서도 이런 만행은 없었다”며 “인사청문회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놀이터도 아니고, 문자폭탄은 청문회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양념도 아니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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