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특별기획-제약사 글로벌 도약 발판 ‘바이오’⑤]
2020년 CMO 챔피언 달성 목표…1공장 최단기간 흑자 기록
<글 싣는 순서>①합성의약품 “No” 이제는 ‘바이오의약품’ 시대②한미약품, 바이오에 방점 찍은 신약 개발③셀트리온,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대박 행진’④SK케미칼, 바이오 신약으로 글로벌시장 확장 나서2020년 CMO 챔피언 달성 목표…1공장 최단기간 흑자 기록
⑤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CMO 회사로 우뚝서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아웃소싱(외부조달) 사업을 바이오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라고 한다. 전자업계에 OEM이나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대부분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높은 수준의 바이오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이에 바이오 신약 개발 이전에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바이오 CMO 사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CMO 회사 중 하나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불과 6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 CMO 회사로 거듭났다.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CMO 챔피언’ 목표 달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세계 최대 CAPA 3공장 기계적 완공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하자마자 업계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설립 1개월 만에 착공한 1공장은 업계 최단기간으로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어 15만ℓ의 CAPA(생산 능력)로 건설된 2공장은 시생산에 돌입했다.1공장은 3만ℓ CAPA로 지어졌으며, 당시 업계에서는 제약이나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경험이 전무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글로벌 시장 진출, 수주활동·자회사 투자 강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수주활동을 강화하고 자회사 투자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컨퍼런스 및 전시회 참가로 잠재적 고객 발굴에 한창이다.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제약 분야 컨퍼런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했고 △BIO USA △국제의약품박람회(CPhI) 등 다양한 글로벌 전시회 및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과 신규 고객 발굴의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올해까지 총 4000억 추가 투자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합자사인 아키젠바이오텍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아키젠바이오텍은 2016년 미국, 영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다국적 임상을 시작한 바 있다.바이오의약품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눈에 띄는 성장속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3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2018년부터 글로벌 CMO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중심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CMO에서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